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가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에 오르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즐라탄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즐라탄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즐라탄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9-2010 시즌 FC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둘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즐라탄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길 원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즐라탄을 측면에 배치했다. 리오넬 메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불만을 품은 즐라탄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겁쟁이”라며 “감독으로서 그를 존중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즐라탄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의자를 던지며 “당신은 무리뉴 감독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욕을 하기도 했다.
즐라탄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맨유로 갈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올여름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즐라탄은 유로 2016이 끝난 뒤 차기 행선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즐라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수 원해” 에이전트 밝혀
입력 2016-06-21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