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오전 10시 김종인 대표 교섭단체 연설

입력 2016-06-21 08:00

지난 총선에서 원내 제1당 지위를 획득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더민주의 구원투수이자 확장적 정책의 상징, 그러나 호남 민심 이탈의 원인을 제공하고 정체성 혼란을 야기했다는 당내 비판도 받는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21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야당 DNA’를 체화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더민주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수권 정당 가능성을 과시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이다. 정쟁, 갈등, 수구적 태도를 멀리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주문했던 민심에 맞춰 원대한 비전을 밝히고 실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가 주문했던 경제민주화를 필두로 경제 위기 타개책, 산업 구조조정 방안,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방안 구상 등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부 실책을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개헌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과연 더민주는 맞수로부터 “보수가 마침내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연설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김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은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