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웨일스 대표팀 최고의 경기였다.”
가레스 베일이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드 데 툴르즈에서 열린 유로 2016 B조 조별리그 3차전 러시아와의 경기를 마친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 경기에서 골을 넣어 웨일스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슬로바키아와 0대 0으로 비긴 잉글랜드(승점 5)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베일은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경기에 모든 것이 걸려 있음을 알고 있었다”며 “우리 스스로의 손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경기 전 우리는 스스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경기력은 아마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경기 중 최고였다”며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이곳에 의미 없이 오지 않았고, 단순히 숫자를 채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 다음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 11분 램지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0분엔 테일러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베일이 골을 터뜨려 웨일스는 완승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가레스 베일 “내 생애 웨일스 대표팀 최고의 경기”
입력 2016-06-21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