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난민캠프 시리아 난민, '야채 키우기' 실험

입력 2016-06-21 00:02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요즘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직접 채소를 기르는 프로젝트입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전쟁이 수년째 지속되면서 레바논에는 수백만명의 시리아인이 피란을 와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2가지 이유에서 시작됐습니다. 첫째는 난민 스스로 먹을거리를 길러 먹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해외 원조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체적인 식량생산에 나서보자는 취지인 것이지요. 두번째는 치료 목적입니다. 난민들이 채소를 기르도록 해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죽음과 폐허가 아닌 생명과 재생을 접해보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특히 여성과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난민캠프에서 어린이들의 피폐해진 정서를 '치유'하는데 축구를 활용한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아직은 시작이고, 규모도 작아보이지만 프로젝트가 성공해 두루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