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전드급 가족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28억 달러 흥행 기록을 세운 할리우드 대표 흥행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의 신작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을 비롯해 디즈니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마 리틀 자이언트’까지 전 세계가 기다려온 작품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이다.
7월 21일 개봉을 앞둔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레전드급 여름 대표 애니메이션이다. 2002년 시리즈 시작 이후 캐릭터 별 각양각색 매력을 발산하면서 매번 전편을 뛰어넘는 스토리,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뒤흔드는 화려한 스케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 시리즈마다 지구의 역사를 소재로 상상력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빙하기, 해빙기, 공룡시대, 대륙이동설에 이어 이번에는 거대 운석이 떨어지는 지구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빙하기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은 '지구 대충돌'을 소재로 하고 있다.
앞서 7월 7일 개봉하는 ‘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처를 그렸다.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가 2003년 대성공을 거둔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으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마지막으로 8월 개봉을 앞둔 ‘마이 리틀 자이언트’는 식인 거인들의 세계로 납치된 고아 소녀와 그곳에서 꿈을 채집하는 '리틀 자이언트'가 우정을 쌓아가며 겪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이다. 유명 작가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신인 아역배우 루비 반힐과 스필버그의 전작 ‘스파이 브릿지’에 출연했던 마크 라일런스가 주연을 맡았다.
전작의 흥행 신드롬, 할리우드 명품 감독 등 각각의 레전드급 네임 벨류로 무장한 가족 영화들. 누가 극장가를 점령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