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만에 드라마 복귀 ‘엄포스’ 엄태웅

입력 2016-06-20 20:56

‘엄포스’ 엄태웅이 2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 능력 있는 열혈 방송국 PD 신동욱 역으로 복귀한다. 

2015년 초 종영한 JTBC 드라마 ‘일리있는 사랑’ 이후 1년 6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것이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해온 엄태웅의 컴백이기에 그가 펼칠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998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엄태웅은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라노 연애조작단’, ‘건축학개론’ 등과 드라마 ‘쾌걸춘향’, ‘부활’, ‘마왕’, ‘선덕여왕’, ‘적도의 남자’,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일리있는 사랑’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2005년 드라마 ‘부활’에서는 1인 2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와 절규에 찬 혼신의 열연으로 호평받으며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2012년 드라마 ‘적도의 남자’ 에서는 극 초반 맹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동공연기’로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를 입증했다. 증오 서린 복수와 사랑, 용서 등의 복잡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며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2년 4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엄태웅은 30대 건축가 승민 역을 맡아 첫사랑과 재회한 남자의 복잡하고 애틋한 심리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낸 엄태웅은 브라운관 복귀작 ‘원티드’에서 만드는 방송마다 대박을 치는 감각 좋은PD 신동욱 역으로 다시 한번 연기 저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극중 톱 배우 정혜인(김아중 분)과 그려낼 러브 라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엄태웅을 비롯해 김아중, 지현우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