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김창일 회장, 디카프리오와 나란히 100대 컬렉터에

입력 2016-06-20 20:31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65))이 국제적인 미술전문매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톱 100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업가이자 컬렉터, 작가로 활동 중인 김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의 세계적인 유명 작가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신진작가에 이르는 폭넓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정 시기와 국가,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컬렉션 행보가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200대 컬렉터에 선정된 바 있다.

아트넷은 “올해 선정된 컬렉터들은 다른 해와 달리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며 “사립 미술관 건립에 대한 열정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도 2014년 서울의 ‘공간’ 사옥을 인수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에 낡은 건물을 개조한 4개의 미술관을 설립했다.

아트넷이 뽑은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인도 경제의 영부인이라 일컬어지는 니타 암바니,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부동산 거물로 최근 브로드 뮤지엄을 설립해 화제를 일으킨 엘리 브로그,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 배우이자 컬렉터로 활발히 활동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시니어 파트너인 알렌 라우 등이 포함됐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