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올해로 10회째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입국한 66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0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했다.
초청단은 천안함 전시실과 을지문덕함을 견학하며 대한민국 영해의 안보 현장을 체험했다. 천안함의 절단면 아래서 헌화에 참여한 로버트 딘(56)씨는 “아버지께서 해군 소령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순직하셨다”며 “지금은 천안함처럼 남과 북이 나뉘어져 있지만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한반도가 ‘평화’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석종(소장) 해군2함대 사령관은 을지문덕함에 승선한 초청단을 향해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무엘 스톰스(75)씨는 “3200t급 구축함인 을지문덕함을 한국의 독자기술로 제작했다고 들었다”며 “전후 60여년 동안 한국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칭찬했다.
초청행사 준비위원장 김종대(예비역 해군제독) 장로는 “10년째 초청행사를 진행해 오면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변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초청행사가 보은(報恩)을 넘어 민간외교 차원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분단된 남과북 하루 속히 통일되길" 한국전쟁 참전용사 평택2함대 방문
입력 2016-06-20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