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 미드필더 폴 포그바(23·사진)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세계 최고 이적료가 경신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두 클럽 사이에 이미 이적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밝혔다”며 “올여름 계약이 성사된다면 이적료 세계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올라도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레알 마드리드는 협상 초기 단계에 있다”며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와 지네딘 지단 감독을 존경하고 있다. 그의 결정이 이 협상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포그바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기록한 1억 유로(약 1318억 원)의 이적료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로 2016에 출전 중인 포그바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데뷔했다. 그러나 당시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를 한낱 유망주로 취급하며 중용하지 않았다. 뛰어난 테크닉과 넓은 시야,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많은 장점을 지닌 포그바는 2012년 7월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기량을 꽃피웠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리그 8골 13도움으로 유벤투스의 세리에 A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 영입 협상 돌입
입력 2016-06-2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