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고기 먹고 화합합시다” 정갑윤, 계파 초월 고래 고기 오찬

입력 2016-06-20 15:32

친박 5선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고래 고기' 오찬을 가졌다. 친박-비박 구분 없이다.

정 의원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박계 원유철 이주영 이장우 의원, 비박계 김영우 강석호 홍문표 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내놨다. 탈당파인 무소속 주호영 의원도 참석했다.

정 의원은 식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가 당내 다선이고 중진 아니냐"라면서 "사실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단합을 위한 일들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만나서 희희낙락 먹고 마시기만 하면 언론에 잘못 보도돼 큰일나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는 계파도 없고 선수도 없다"며 "자리 배치도 오는 순서대로 다닥다닥 앉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맛있는 고래 고기를 통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자꾸 침체의 늪에 빠져있을 게 아니라 원구성도 끝났고 하니 힘을 합쳐 에너지 충전을 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진짜 그야말로 친박 성골 중 성골인데 어디 가서 그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여야를 아울러 같이 가야되는 판에 지금 친, 비박을 따져서 뭐할거냐"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