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에 따른 당 내분과 영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7일 박 대통령 일간 국정수행 지지도는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한 새누리당의 일괄복당 결정이 이뤄진 16일 전날(37.4%)보다 2.8%포인트 오른 40.2%로 급등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은 것은 4·13 총선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유 의원 복당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갈등이 불거진 17일에는 36.7%로 크게 떨어졌다.
새누리당 정당지지도도 지난 10일 28.6%에서 16일(32.0%)까지 계속 오르다 17일에는 29.0%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새누리당의 부산·경남·울산 지지율은 지난 13일 43.8%에서 15일 30.0%로 급락했고, 16~17일에도 각각 30.4%, 29.1%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이 증폭되면서 여당에 대한 불만 역시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13~17일 5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방식으로 무선·유선(6대 4)전화 병행 임의걸기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체 전체 7.0%,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일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유승민복당,신공항 논란으로 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크게 하락
입력 2016-06-20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