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재선 위해 회장직 일시 사임

입력 2016-06-20 14:57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사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재선을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끝으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선출돼 약 4년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대한체육회의 각 종목단체장 선거표준규정에 따르면 현직 회장이 차기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에 회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근래에 부회장 중 직무대행자를 정하고, 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건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세종시 축구협회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개정된 정관은 ▲회장 선거인단은 100명 이상 300명 이하로 한다, ▲회장 선거인단은 대의원(통합 시도협회장, 연맹회장,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과 선거관리규정에서 정하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한다, ▲회장 선거 출마자의 기탁금은 5천만원으로 한다, ▲국회의원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회장 선거를 위해 7인 이상 11인 이내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되, 협회 외부인사가 3분의 2 이상 포함돼야 한다, ▲분과위원회 중 기존 경기위원회를 대회위원회로, 징계위원회는 공정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등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