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신공항,황금알 낳는 거위 아니다...거대한 로또판인양 호도”

입력 2016-06-20 14:37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영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부는 재정적·환경적 재앙을 불러오고 지역갈등만 키우는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불투명하고 졸속적인 입지선정 발표를 연기하고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 주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PK와 TK 정치권의 세 대결이 죽기살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라며 "입지발표가 갈등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 역시 달콤한 거짓말로 지역주민의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금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 정치권은 국책사업이 거대한 로또판인양 지역주민을 자극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만 신공항 유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기부양은 반짝 효과에 머무를 것이다. 그마저도 개발수익의 대부분은 지역주민이 아니라 토건재벌의 호주머니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