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왔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5.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며 한 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박 시장은 주로 광주·전라(▲2.0%p, 7.6%→9.6%)와 50대(▲2.5%p, 2.6%→5.1%)에서 올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6%p 내린 5.3%로, 반기문 사무총장 포함 이후 약세가 이어지며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밀려 다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4%p 오른 4.6%로 지난 2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권 경쟁주자들의 회복세와 일부 ‘사우디 아동인권침해국 제외’ 관련 비판론 영향으로 중도·진보층 일부가 이탈하며 2.6%p 하락한 22.4%를 기록했으나, 조사대상 포함 이래 3주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6월 2주차 후반부터 ‘사우디 아동인권침해국 제외’ 관련 비판론이 일어나면서 1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24.1%로 출발해, 14일(화)에도 22.5%로 하락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21.2%로 내리는 등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하락했다가, 대통령과 새누리당 등 여권 지지율이 상승했던 16일(목)에는 22.1%로 반등했고, 17일(금)에도 22.7%로 올랐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6%p 하락한 22.4%로 마감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구의역 사고 관련 페이스북 발언에 대한 여당의 공세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2.2%p 내린 21.9%로 2위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의 박빙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0.1%p 하락한 12.3%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방재정개편 반대' 단식농성을 중단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0.9%p 상승한 4.4%로 7위, 새누리당에 복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1.2%p 오른 4.2%로 8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1.1%p, 0.2%p 상승한 3.1%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1.6%p 오른 2.9%, 남경필 경기지사가 0.7%p 상승한 2.5%, 원회룡 제주지사가 0.5%p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9%.
2016년 6월 3주차 주간집계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8.0%, 자동응답 6.1%로 전체 7.0%(총 통화 36,324명 중 2,536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3일 1,015명, 14일 1,016명, 15일 1,019명, 16일 1,016명, 17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3일 7.0%, 14일 6.9%, 15일 7.1%, 16일 7.0%, 17일 7.1%, 표집오차는 5일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