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고등학교 집단 설사발병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 추정

입력 2016-06-20 13:34
제주도내 한 고등학교의 집단 설사 발병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검물 1차 검사결과 이같은 내용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설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처음 28명에서 추가로 19명이 더 발생해 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처음 28명 중 21명은 호전되거나 완치돼 등교했고, 나머지 7명만 현재 자택과 병원 등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정확한 발병원인이 24일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24일까지 단축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숙사 학생들에 대한 귀가 조처도 24일까지 유지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감염병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설사 증상과 유사한 질환이 발견될 경우 해당자를 즉각 등교 중지시킨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제를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며 “학생·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환자 관리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