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활성화, KTX보다 싸게 서울 갈 수 있다.

입력 2016-06-20 13:10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울산~서울 간 항공요금이 노선별로 20∼40% 할인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울산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해 항공요금을 할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사들은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경우 대한항공 울산~김포 노선은 최대 20%(항공료 5만9000원), 울산~제주 노선은 최대 40%(항공료 5만1000원) 할인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울산~김포 노선에 최대 35%(항공료 4만8500원) 할인해주고 있다.

울산~김포 노선 평소 할인율은 10%이지만, 탑승객이 적을 때 할인율이 상향된다. 최대 할인율이 적용되면 KTX 울산~서울 구간의 요금(어른 기준 5만3500원)보다 싸다.

울산공항은 지난해에도 항공요금 할인 행사를 벌여 전년도(2014년) 대비 탑승객이 23% 증가했다.

울산시도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장시간 빈 시간대에 항공기를 증편하는 항공사에 재정을 지원한다. 올해 3월부터는 운항시간 개편으로 울산 출발 김포 도착 항공편이 오전 11시 30분 이후 3시간 동안, 오후 2시 30분 이후 3시간 15분 동안, 오후 6시 이후 3시간 15분 동안 각각 없다. 울산공항은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하기 이전에는 울산~김포 간 평일 왕복 26편이 운항했으나 지금은 14편으로 줄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해 내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