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선장 살해...세이셜 당국과 사법절차 진행”

입력 2016-06-20 14:41


외교부는 20일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이 20일 새벽 피살당한 것과 관련 "주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세이셜 당국과 용의자 현지조사 및 관련 사법절차 진행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망자 장례절차 진행지원 등 유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시58분쯤 인도양 세이셜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광현 803호 선내에서 한국인 선장 이모(43)씨와 기관장 김모(42)씨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살인 용의자인 30대 베트남인 2명은 다른 선원에 의해 진압돼 격리됐으며, 선박은 세이셜군도 마헤섬 빅토리아항으로 항해 중이다. 용의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