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신임 회장에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

입력 2016-06-20 10:57 수정 2016-06-20 11:16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36대 신임 회장에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이 당선됐다. 한국교총은 20일 오전 신임회장 선거 개표를 실시한 결과 기호 4번 하윤수 후보가 3만482표를 얻어 36.64%로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

 하 당선인은 선생님 폭행·명예훼손 가중처벌 법제화, 학부모 민원 해결 ‘교권전담반’ 신설 등 교권 확립과 교원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폐지, 해외연수 기회 확대, 교원힐링상담센터 전국 확대 운영 등 교원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세웠다. 앞서 제32대 한국교총 첫 직선 부회장,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교육분과 자문위원, 교육부 규제완화위원회 위원, 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하 당선인 뒤를 이어 기호 1번인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가 2만9871표(35.9%), 기호 3번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 1만4116표(16.97%), 기호 3번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는 8730표(10.49%)를 받았다. 
 하 당선인이 당선되면서 진만성 양목초 교장이 수석부회장에, 김정미 전남 매안초 교사, 박상식 충남 청양고 교장, 안혁선 경기 태광고 교사, 박인현 대구교대 교수가 부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유치원과 초·중·고·대학 교총 회원 중 휴직·명예·예비·준회원을 제외한 선거인 14만5987명 가운데 8만3199명이 참여해 투표율 56.99%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K-voting)로 처음 진행된 교총 회장단 선거다. 
 한국교총은 2010년부터 임기 3년의 회장을 두 차례 지낸 안양옥 전 회장(서울교대 교수·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0대 총선 직전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박찬수(대구 오성고 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