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의 성매매 조직 보니...

입력 2016-06-20 10:13 수정 2016-06-20 15:39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협박과 폭력을 행사해온 조직폭력 두목과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20일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며 협박과 폭력을 일삼은 마산지역 조직폭력 두목 A(35)씨 등 7명을 성매매특별법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 3월 선불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B씨로부터 성매매 여성을 소개 받아 창원 진해구의 원룸에서 출장 성매매업소를 운영,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그러나 소개받은 성매매 여성이 1주일 뒤 일을 그만두고 잠적하자 여성을 소개한 B씨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32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지난 3월 23일 오전 11시쯤 B씨를 1년간 전남 완도와 제주 성산포 해역에서 조업하는 장어통발어선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선불금 7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에 대한 단속 중 마산지역 조폭이 통영지역 조직원과 연계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및 금융 계좌 분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이 들을 검거했다.

또 경찰은 서민 경제를 침해하는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고자와 피해자에 대한 보호로 도민이 평온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뉴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