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범운영 중인 암행순찰차를 다음 달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신탄진 나들목 구간에서 2대를 시범운영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10대로 늘려 서울외곽·영동·서해안·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운영한다.
노선별로 경부고속도로 5대, 영동고속도로 2대, 서울외곽·서해안·중부내륙 각 1대씩이다.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교통사고치사율이 13.1%로 고속도로 평균(7.5%)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한국도로공사에서 암행순찰차 배치를 요청했다.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경부선 이외 구간에서는 난폭운전, 지정차로 위반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운전 행위와 갓길 통행 위반 등 얌체운전을 위주로 단속한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세버스 운행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벌이는 등의 소란행위와 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달리는 대열운행을 집중 단속한다. 휴가철 졸음·음주운전과 화물차 적재위반 단속도 병행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깔린다
입력 2016-06-20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