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말려줄 햇빛이 필요하다” 김희옥, 내부 단결 강조

입력 2016-06-20 09:38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에 참석, "지난 며칠 간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화합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지만 땅을 더 굳게 하기 위해서는 말려줄 햇빛이 필요하다"며 "새누리당에 필요한 햇빛은 내부의 단결과 양보와 배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이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일이 더이상 되풀이 된다면 새누리당은 희망이 없다"며 "당의 모든 구성원들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국민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심기일전해 당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유승민 복당'을 결정한 비대위 표결에 반발, 칩거에 돌입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