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가 무슨 검찰총장이냐...모든 것 해결하는 건 초법적 이야기”

입력 2016-06-20 09:35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0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김수민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연루 의혹과 관련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초법적인 이야기고 불가능한 이야기"이라며 "그건 안 대표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무슨 검찰총장도 아니고, 당대표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길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결과가 나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하겠다고 이미 안 대표가 밝혔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수민 의혹 수사가) 장기전으로 갈 것 같진 않다"며 "아마 빠르면 1, 2주 내로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또 최근 문제가 된 당 지도부 인사의 '내부 제보자 색출' 발언에 관해서는 "당내 제보가 있다 없다를 우리는 알 수도 없고 (제보자가 있는지를) 규명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