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삼스럽게 뜻이 궁금해 집니다"라며 "'영결' (永訣) [영ː결] [명사]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서로 영원히 헤어짐"이라고 적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 산소통보다 무거운 삶의 짐을 이제는 내려놓고 영면하시길 ..."라고 했다.
박 시장은 "산 사람들에게 남긴 일 살아 있는 동안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민간 잠수사들의 아픔에 등돌리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간잠수사들의 치료를 위해 서울시립 동부병원 등이 해온 활동도 계속해갈 것입니다"라며 "저도 위로하는 식사도 함께 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마음 쓰겠습니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 일한 사람들이 억울하고 힘들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며 "오늘은 영원히 헤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약속의 자리입니다"라고 했다.
박 시장은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 잊지 않음으로 행동하겠다는 자리입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