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에서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B조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7-25 24-26)으로 졌다. 한국은 쿠바와 핀란드에 이어 일본에 경기를 내줘 3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초반부터 서브 범실 등을 쏟아내며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반면 일본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갔다. 결국 1세트는 21-25로 일본이 가져갔다.
일본은 2세트 시미즈 구니히로를 중심으로 차분히 득점을 쌓았다.
2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반부터는 일본이 치고 나갔다. 시미즈 구니히로를 앞세워 착실히 득점했다. 한국은 2세트 마저 17-25로 내주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3세트에서 일본과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24-26으로 3세트까지 연달아 패해 경기를 마쳤다. 일본의 구리야마 마사시는 14점, 시미즈가 13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은 김학민이 13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한국은 20일 캐나다 새스카툰로 이동해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한국 배구, 월드리그 3연패 늪…일본에 0-3 완패
입력 2016-06-19 23:05 수정 2016-06-19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