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에 공급 경유 빼돌린 일당 15명 구속

입력 2016-06-19 21:50
주한 미군에 공급되는 경유를 빼돌려 값싼 등유를 섞는 수법 등으로 5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주한 미군 소속 군무원 A씨(57) 등 15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류관리 업무를 담당한 A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지역 모 미군부대 등에 공급되는 경유를 함께 구속된 탱크로리 운전기사 B씨(43) 등과 사전에 공모해 값싼 등유를 섞거나 빼돌려 5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등유를 섞어 이들이 공급한 경유는 군용장비가 아닌 난방유 등 부대 유지를 위해 사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유류관리 업무를 맡아온 A씨가 경유 납품 구조를 잘 알고 있는 B씨 등 탱크로리 운전기사와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빼돌린 경유를 구매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