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유희관+정재훈+이현승=선두 두산의 승리 공식

입력 2016-06-19 20:32 수정 2016-06-19 20:47
뉴시스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두산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⅓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유희관의 실점은 이승엽에게 얻어 맞은 솔로 홈런뿐이었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정재훈,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은 2사 이후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 오재원은 2타점 적시타로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두산은 9회 삼성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재호가 홈을 밟아 추가 점수를 쌓았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승엽은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형우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배영섭은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자이언츠는 SK 와이번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0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황재균은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SK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2⅓이닝 6실점으로 경기 초반부터 무너진 게 아쉬웠다.

KIA 타이거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8회 터진 서동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9대 5로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청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11대 6으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