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해킹 수사 결과는 도발 자작극"

입력 2016-06-19 18:58

노동신문 논평 통해 '北 해킹' 부인"동족 대결 소동 극대화 위한 날조극"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경찰이 최근 북한 해킹 수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은 19일 "도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부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이버테러 장본인들의 파렴치한 나발'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한마디로 말해 우리에게 사이버테러의 감투를 씌우고 그것을 구실로 동족 대결 소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도발 광대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해킹 ▲2013년 3월 방송·금융 전산망 사이버테러 ▲2014년 8월 서울 대학병원 전산망 해킹 ▲2014년 12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등에 대해서도 "날조극"이라며 "이번 해킹 사건이 '북 사이버테러설'이라는 것도 별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북한이 SK네트웍스와 대한항공 등 국내 대기업 등의 전산망에 침입해 4만건이 넘는 내부 문서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에는 중고도 무인정찰기 관련 자료와 미군 F-15 전투기 날개 도면 및 정비 매뉴얼 등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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