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골퍼 안시현(31·골든블루)이 제30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 우승컵에 키스했다. 이 대회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다.
안시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 이븐파를 기록, 우승했다. 안시현의 우승은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2년 만이다.
안시현은 2003년 KLPGA 데뷔, 그해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2004년 LPGA 투어 신인왕에도 올랐다.
앞서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을 거뒀던 안시현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이 걸린 이번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우승, 재기에 성공했다.
2011년 배우 마르코와 결혼하면서 그린을 떠났던 안시현은 2013년 이혼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 그린에 복귀했다. 그녀에겐 다섯 살 난 딸 그레이스가 있다. 그녀의 골프백에는 ‘마이 러브 그레이스’라고 새겨져 있다. 인천=서완석 체육전문기자
1보/엄마 골퍼 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컵 키스
입력 2016-06-19 16:38 수정 2016-06-19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