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금배지는 일제의 잔재” 백재현, 폐지 주장

입력 2016-06-19 16:15


국회의원의 상징인 금배지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인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금배지 폐지,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 국회 윤리 매뉴얼 작성 등을 제안했다.

백 의원은 “의원 배지는 책임과 봉사의 상징이 아니라 특권과 장관급 각종 예우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금배지는 일제의 잔재라는 점에서 국회규칙 개정을 통해 금배지를 없애는 것이 마땅하다는 공감대가 많은 의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와 관련, “금배지와는 별도로 ‘20대 국회 국회의원증’이라는 출입증이 이미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어 있어 필요할 경우 신분 증명이나 국회 출입에는 배지가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과 관련, “20대 국회에서는 이제까지 분산되어 있던 의원 윤리 관련 규정을 통합하고 기존의 추상적이고 모호한 윤리 규정들을 구체화한 ‘국회의원 윤리실천법’ 제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