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청사 건립에 속도

입력 2016-06-19 16:06
충북 청주시는 통합 시청사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가는 등 시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토지·건물 가격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시와 해당 토지·건물주들이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사를 통해 이뤄진다.

매입 대상은 청석학원과 청주병원, 충북농협 등이 소유한 땅이다. 충북농협은 내년 하반기에 서원구 성화동으로 이전한다.

시는 감정평가에 따라 토지 소유주 등과 협의를 통해 매입하고 협의 보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수용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은 총 2312억원이 투입된다. 대지 면적은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2만8459㎡다.

연면적 4만9916㎡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3년 준공이 목표이다.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추가 적립한 14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740억원의 건립 기금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는 최근 청주시의 청사 건립 계획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벌여 조건부 승인했다”며 “현 시청사 주변의 도심재생 사업과 연계한 구도심 활성화 정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