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재난안전 체험시설 대폭 확대

입력 2016-06-19 14:26
전남도는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5곳의 재난안전 체험시설을 오는 2024년까지 16곳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곳에 투입되는 예산은 모두 925억원이다.

이번 재난안전 체험시설은 교통사고, 화재, 풍수해, 선박, 항공기 사고, 지진, 방사능, 산업안전 등 다양한 재난에 대해 도민과 어린이, 초·중·고교생 등 모든 세대들이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구축된다.

도는 순천 어린이교통안전공원, 광양 민방위실전훈련센터, 담양 호남안전체험교육장, 여수 해양경비안전교육원 등 5곳은 이미 건립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개관한 강진안전체험관은 교통안전, 재난안전, 생활안전 등 총 18종에 달하는 체험시설을 갖춰 개관 6개월 만에 5000명이 체험학습을 가졌다.

도는 특히 올해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시설과 해양안전 체험시설인 국민해양안전관 건립비(총 270억 전액 국비) 44억원을 우선 투입해 진도 팽목항 인근에 기본 및 실시설계, 부지 매입 등 체험시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희생자 가족, 국무조정실, 해수부 관계자와 해양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해양안전관 건립 실무위원회에서 건립 사업 부지를 팽목항 인근으로 선정했다.

무안 생태갯벌센터 인근 부지에는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총 35억원이 투입돼 해상안전체험관이 들어선다.

전남도교육청은 영광 법성포초진량분교 폐교 부지에 200억원을 들여 원자력 체험장, 학생안전 체험장 등을 갖춘 전남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