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30)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소인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는 감식 결과를 확인했다"며 "박씨를 소환 조사하는대로 박씨의 DNA와 일치하는지 대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석자와 유흥업소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연이어 박씨를 고소한 여성들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6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여성은 닷새만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16~17일 여성 3명이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1차 고소 건에 대해 공갈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며, 이후 고소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대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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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