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잘하는 LG '로보킹'

입력 2016-06-19 12:06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로봇청소기를 움직여 상대편 골대에 공을 넣는 이색 축구대회인 'LG 로보킹 축구대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열린 대회에는 모두 14개 팀이 참가했다. 전∙후반 각각 5분 동안 스마트폰으로 로보킹을 조정해 상대방 골문에 공을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로보킹의 ‘홈뷰’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로보킹을 움직였다. ‘홈뷰’는 로보킹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곳을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미로탈출, 로보킹과 사진찍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미로탈출은 미로의 구조를 볼 수 없는 참가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로보킹이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로보킹을 미로 밖으로 빠르게 탈출시키는 게임이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각 로보킹 터보 플러스와 디오스 전기레인지가 지급된다.

LG전자는 2003년 국내 기업 최초로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출시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로봇청소기 국내 누적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로보킹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축구대회를 마련했다”며 “LG만의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