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에 나타난 거대한 뱀을 찍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 낚시꾼이 촬영해 공개한 장면인데요. 네티즌들은 “정말 크다. 누가 아나콘다를 애완용으로 키우다 풀어 놓은 것 같다” “그래픽이나 합성 아니냐”라며 뱀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영상은 지난 15일 연합TV뉴스의 Y스페셜에서 ‘’라는 제목으로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얼룩무늬 뱀은 안동호 물가에 붙어 기어가고 있는데요. 주변에 크기를 비교할 만한 물체가 없어 정확한 길이를 알 수 없지만 얼핏 봐도 공포를 느낄 만한 커다란 크기입니다.
이 뱀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렁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16일 노컷뉴스와 인터뷰한 국립생태원 장민호 박사는 "영상으로는 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아나콘다가 아니고 구렁이 같다. 안동댐에서 최근 구렁이가 발견됐다는 기사도 나온 바 있고 원래 서식지가 산이나 강"이라며 "구렁이는 멸종위기 2급이라 발견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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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