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16살 어린 선수에 무릎…게리 베버오픈 탈락

입력 2016-06-19 16:51
AP뉴시스

테니스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35·스위스)가 자신보다 16살 어린 신예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다.

페더러는 19일 독일 할레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 베버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1-2(6<4>-7 7-5 3-6)로 져 탈락했다. 즈베레프는 올해 19세로 세계랭킹 3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더러는 부상 등이 겹치면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앞선 프랑스오픈 대회 때는 허리통증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페더러는 게리 베버 오픈에서 8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하지만 신예 즈베레프에게 일격을 당해 올해 첫 우승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즈베레프는 세계랭킹 192위 플로리안 마이어(독일)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즈베레프는 마이어를 상대로 투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