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관홍씨 사망은 세월호 2차 피해"

입력 2016-06-19 11:21
국민의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의 사망 소식에 “세월호 참사의 2차 피해”라며 정부의 사과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19일 고연호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김씨는 정부가 책임을 피하려 미온적 태도를 취할 때 목숨을 걸고 희생자 시신을 구해 가족 품에 안겨주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잠수사에게 보상은 물론 신체·정신적 치료조차 충분히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돈을 벌려고 간 현장이 아니다. 양심적으로 간 게 죄입니다”라는 2014년 김씨의 국정감사 발언을 언급하며 “정부가 잠수사에게 동료 죽음의 책임을 묻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게 하는 등 정부의 책임을 전가하는 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 보호 및 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