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성과연봉제 그리 좋으면 대표적 저성과자 대통령 해고 모범 보여봐라”

입력 2016-06-19 11:06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당을 걱정하기 전에 그쪽이나 잘하시죠"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들 개인적 문제는 크게 신경 안 쓰지만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잘못된 정보를 보고해서 틀린 결정이 나오게 하는 것은 개인 비리보다 훨씬 심각한 국기문란행위입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미국에서도 이미 부작용이 많은 시스템으로 평가되어 사라지고 있는 성과연봉제를 마치 혁신적인 제도처럼 들이대는 박근혜 정권"이라며 "그렇게 좋으면 대표적 저성과자인 대통령을 해고해서 모범을 보이시죠"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분이 한 얘기가 기억납니다. "임진왜란 때에는 그렇게 많았던 의병이 병자호란 때는 전혀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 백성을 두고 도망쳤던 선조임금이 자신이 부른 명나라 군사 덕에 나라를 구한 것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의병들의 공은 무시하거나 심지어 역심을 품은 자들로 몰아 죽이기까지 했기 때문에 병자호란 때는 의병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관홍 잠수사가 의로운 일을 하고도 국가에게 버림받고 죽음으로 내몰린 것이 과연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줄까요?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생각을 젊은 세대에게 심어주지 않았을지 염려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