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IAAF의 러시아 육상선수 출전 금지 결정 지지

입력 2016-06-19 06:00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러시아 육상선수 국제경기 출전 금지 연장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OC는 18일(현지시간) 전화회의로 이사회를 열고 발표한 성명에서 “IAAF의 러시아 육상선수 국제경기 출전 금지 연장 결정을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하며 존중한다”며 “모든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 실시한 도핑 단속을 위한 더 광범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OC는 “올림픽 등 모든 국제경기에서 선수의 출전자격은 각 국제경기연맹이 결정할 문제”라며 IAAF가 육상선수의 올림픽 출전할 자격을 관리하는 권한이 있음을 지적했다.

IOC가 도핑을 위반하지 않은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타협을 제안할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IAAF의 결정과 IAAF의 권한을 인정해 이에 대해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이에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유일한 방법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 제소뿐이다.

IOC는 오는 21일 정식 이사회를 열고 선수 출전 자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IOC는 성명에서 정식이사회는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효율성을 문제로 지침을 따르지 않는 국가들의 반도핑기구에 관한 실태를 발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에 케냐도 WADA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 최근 도핑 스캔들로 타격을 받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