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첫 번째 고소인 증거물에서 남성 DNA 검출

입력 2016-06-18 23:02 수정 2016-06-29 19:43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처음 고소장을 낸 여성이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8일 “국립수사연구원으로부터 여성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는 감식 결과를 확인했다”며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를 소환해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이 사건 당일 이 속옷을 입었는지 그리고 검출된 DNA가 박씨의 DNA와 일치하는지 이른 시일 내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의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0일 피소됐다. 이 여성은 5일 만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16~17일 3명의 여성이 박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4명으로 늘어나자 이례적으로 9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