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이해리 '말리꽃'으로 최종우승, 전설과 정통 발라더의 만남

입력 2016-06-18 22:35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쳐

'불후의명곡' 그룹 다비치의 멤버 이해리가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8일 방송된 KBS 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이승철과 6인의 보컬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필, 손호영, 에이핑크의 정은지, 틴탑의 니엘과 창조, 정인, 다비치의 이해리 등이 출연해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해리는 이승철의 '말리꽃'을 선곡해 이승철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해리는 발라드 여신다운 실력을 자랑하며 청아한 음색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이어 이승철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에 감성을 더했다. 후반부에 접어들자 이해리는 고난이도의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감정 하나 놓치지 않으며 정통 발라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해리와 이승철의 무대가 끝나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손호영은 "힘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이게 이해리다"라고 말하며 이해리를 극찬했다.

두 사람의 완벽한 무대는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총 439표를 획득해 앞서 420점을 받은 정인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모든 무대가 끝나자 이승철은 "오늘이 음악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다"며 함께 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