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에 묻힌 기사' 표현이 완전히 틀렸다는 트윗 일침

입력 2016-06-19 00:05 수정 2016-06-19 00:05

박유천 성폭행 연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다른 이슈가 사람들의 관심 밖이 됐다는 취지의 글이 SNS에 퍼지고 있다. 한 인터넷 매체는 <'박유천 사건' 틈타 조용히 묻힌 '소름 돋는' 뉴스 3가지>라는 제목으로 1. 방위사업청 업체 잘못 뽑아 혈세 1000억 낭비 2. 가스·전기 민영화 추진하는 정부 3. 옥시 전(前) 대표 존 리 구속영장 기각 등 국민이 꼭 알고 넘어가야할 뉴스가 그 사건 탓에 조용히 묻히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비슷한 내용을 담은 트위터 멘션도 많은 이의 공감을 받으며 리트윗(퍼나르기)되고 있다.

KBS뉴스 공식 트위터는 '박유천에 묻힌 기사는 이미 보도됐다'며 트윗 여러 편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의 경중을 따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위와 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SNS 글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박유천 사건으로 성노동자와 유흥업소 종업원의 처우 문제와 성폭력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일침을 가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유천 사건 때문에 다른 사건이 묻혔다는 말 자체가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변 박유천 팬들이 필사적으로 박유천에 묻힌 뉴스들 이란 글을 SNS에 쓰는 걸 보니 기가 찬다"는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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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