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격범, 과거 여성 바텐더 스토킹 주장

입력 2016-06-18 10:29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12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최소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오마르 마틴이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자신의 사진. 사진 출처=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사망)이 과거 여성 바텐더를 스토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에 거주하는 헤더 라살라는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마틴이 약 1년 전 자신이 일하는 바에 드나들면서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밝혔다. 라살라는 마틴이 페이스북을 통해 거북한 내용의 메시지를 지나치게 많이 보내 그를 차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원에서 아들과 산책하다가 마틴과 맞닥뜨렸다고 전했다. 당시 아들과 같이 있었던 마틴이 아들의 축구 경기에 관해 얘기를 늘어 놓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라살라는 설명했다.
마틴은 지난 12일 새벽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시민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마틴도 경찰 진압 과정에서 사살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