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헬조선 일부 화가,대한민국 미술계의 어버이연합”

입력 2016-06-18 00:33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헬조선의 화가들은 아직 19세기적 원작의 미학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헬조선의 어느 기자는 그것도 모자라 아예 저 아득한 황금기였던 명나라, 청나라로 돌아가셨고..."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헬조선의 화가라고 모두 그런 건 아니겠죠"라며 "자기들끼리 저 100년 전으로 돌아가 살면서 화가를 구속시켜라, 작품을 불태워라 외쳐대는 저 분들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어버이연합입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19세기 원작의 미학, 20세기 복제의 미학, 21세기 합성의 미학...."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대한민국의 검찰과 언론과 대중과 일부 미술계는 19세기의 미학을 강요하고 있는 겁니다. 미친..."이라고 했다.

그는 "19세기까지는 화가의 눈, 20세기는 렌즈의 눈, 21세기는 컴퓨터의 눈. 그런데 아직까지도 19세기 미학을 고집하고, 그것도 모자라 명청시절 얘기를 하고 자빠졌으니...."라고 했다.

이어 "감상은 뭐 이론 없이 되는 줄 아나? 변기를 뚫어지게 감상하세요. 뭐가 보이나..."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