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나윤권X김민상 최종 우승, '난 행복해'로 가슴 먹먹해지는 무대 선보여

입력 2016-06-17 23:50
사진 = MBC '듀엣가요제' 방송 캡쳐

'듀엣 가요제' 가수 나윤권이 데뷔 13년 만에 1위 자리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바다, 나윤권, 테이, 에디킴, 효린, 승관 등이 출연해 일반인 참가자와 듀엣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나윤권과 '스무 살 실연남' 김민상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했다. 

김민상은 깊고 절제된 목소리로 슬픈 감정을 노래에 녹여냈고, 나윤권은 파트너 김민상과 대비되는 목소리를 뽐내 하모니를 이뤄냈다,

두 사람은 온 힘을 다해 진하게 묻어나오는 슬픔을 표현했다. 이어 후반부에서 섬세하면서도 폭발하는 감정을 표현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효림 팀의 점수를 역전했고, 이에 청중은 환호성을 터트리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두 사람은 417점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나윤권과 김민상의 무대가 끝난 후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된 바다와 '폭풍 성량' 이원갑의 무대가 이어졌지만, 두 사람은 403점을 받아 나윤권 팀을 꺾지 못했다.

이에 최종적으로 나윤권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 소감에서 나윤권은 "데뷔 13년 만에 첫 1위다"라고 감격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시 보고 싶은 듀엣 팀으로는 바다- 이원갑 팀이 선정됐다. 이에 바다는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