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과 인천시지정 판소리고법 무형문화재인 조경곤 고수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인천대교기념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궁가 중 토끼 배가르는 대목을 공연한다.
17일 인천문화재단과 인천대교㈜에 따르면 ㈔꿈꾸는마을이 기획한 장애인 예술가들이 중심이 된 인천대교문화예술축제의 오프닝 공연을 시각장애인 명창과 시각장애인 고수가 담당하기로 했다.
바다도시 인천은 영종도 출신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100년의 꿈을 실현한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통해 IPMA(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로부터 PM 50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쾌거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최고 프로젝트상은 우리나라가 PM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특히 중국의 주요 거점 대학에서 PM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인천대교의 가치가 크게 회자되면서 한?중교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날 공연은 꿈꾸는마을 사물놀이 프로젝트팀을 비롯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라온제나오케스트라 및 소리여행합창단(지휘 김진석 인천시립합창단 총무)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인천대교㈜에서는 기념관 1층 발달장애인 카페에서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쿠폰 100장을 제공키로 했다.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관계자는 “영종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에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후원한다.
한편 이 축제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의 그림 12점이 전시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시각장애인 정선화 명창, 시각장애인 조경곤고수 25일 인천대교기념관에서 수궁가 선보여
입력 2016-06-17 22:40 수정 2016-06-17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