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 요구...정진석엔 공식 사과 촉구

입력 2016-06-17 17:21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17일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과 관련해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를 조속히 소집해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진태 의원이 전했다. 이번 요구안에 동의한 친박계 의원은 3선의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이완영, 이우현, 박덕흠 의원과 초선 강효상 의원 등 총 8명이다.

친박계는 또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를 요구키로 했다.

김진태 의원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권성동 사무총장은 비대위원장을 보좌해 당무를 처리해야 할 역할임에도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했을 뿐만 아니라 강압적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앞장섰다"며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친박계 의원들은 오는 20일 이같은 요구사안을 두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공식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