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박유천한테 성폭행 당했다” 세 번째 여성 등장

입력 2016-06-17 16:19 수정 2016-06-17 16:51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0)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여성이 등장했다. 사태는 점차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양상이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20대 여성 C씨가 이날 오후 1시40분쯤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2014년 6월 12일 오전 4시쯤 박유천의 집 안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전날 강남 유흥주점에서 박유천을 처음 만나 일행들과 함께 박유천의 집으로 이동해 술을 계속 마시던 중 박유천이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유천은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고소당했다. A씨는 지난 10일 고소했다 15일 소를 취하했으나 하루 뒤인 16일 또 다른 20대 여성인 B씨가 유사한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으나 “(여성들이 제기한) 모든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씨제스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씨제스는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경찰은 박유천 사건 전담팀을 꾸려 집중 수사 중이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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