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8년간 회삿돈 180억원 상당을 빼돌린 대우조선해양 임모(47) 전 차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17일 임 전 차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임씨와 짜고 범행에 가담한 문구업체 대표 백모(34)씨와 임씨의 도피를 도운 내연녀 김모(36)씨도 기소의견으로 함께 송치했다.
임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사무용품 등을 산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회사돈 2734차례에 걸쳐 169억13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시추선 건조 기술자 숙소의 임대차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으로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횡령한 돈으로 부산 해운대에 100억원 상당의 상가건물 2채를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증권사 6곳에 계좌를 개설해 주식에도 수억원을 투자했다.
그가 은신처로 삼은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명품 가방, 귀금속 등 24점 싯가 1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은 임씨의 범행에 상급자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yong475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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