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총장 오덕호)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희순)가 1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완주가족문화교육원 가족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한일장신대 오 덕호 총장, 백용술 총동문회장, 교수진을 비롯해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남용·윤수봉·이향자 군의원, 전라북도 및 완주군 관계자, 사회복지기관 시설장 등 각계 각층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기념예배, 경과보고 및 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발전기금 전달식, 객원전문상담위원 위촉식, 테이프 및 케이크 커팅식 등으로 진행됐다.
오 총장은 ‘자상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공동체에 흠이 없으려면 분쟁과 소외된 자와 고통스러워하는 자가 없어야 한다”면서 “센터를 통해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처럼 기쁜 마음으로 필요가 채워지도록 화목하고 사랑많은 좋은 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장신대 지역복지자원개발연구소 이혜숙 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일장신대가 운영할 수 있도록 위탁해주신 완주군에 감사드리며, 지난 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모내기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해야할 일이 많다”며 “벼가 익어 수확하듯이 센터 운영 시 사업의 아름다운이 살아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으뜸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사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이 중요한 사업을 한일장신대에서 하게 돼 기대가 되며, 국회나 군 차원에서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총장은 센터 발전과 다양한 사업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2000만원을 유희순 센터장에게 전달하고, 김연순 전주건지가족상담연구소 소장 등 10명에게 객원전문상담위원 위촉장을 수여했다. 또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다양한 학습·정서지원을 위해 한일장신대 사회복지학부 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멘토-멘티 결연도 이루어졌다.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기존에 가족의 유형별로 이원화되어있던 가족지원서비스를 통합해 가족의 유형에 관계없이 완주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가족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한일장신대에서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는 다양한 가족복지 거점체계를 갖추고 19개 사업에 12억여원을 투입해 한국어교육과 다문화이해교육, 아이돌봄서비스 등 100여개의 다양한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이용 문의 063-261-1033, 231-1037).
[관련기사/많이 본 기사 보기]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