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트리뷴 "김정은, 여성자살 테러로 사망했다"발칵

입력 2016-06-17 14:02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17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전파된 김정은 사망설로 발칵 뒤집혔다.




김 사망설은 이라는 매체가 진원지로,  이 매체의 사이트 주소와 함께 그가 자살폭탄테러로 사망했다는 제목의 기사 링크가 퍼지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면서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선 “김정이 죽었다는데 알고 있나”라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North Korean Leader Kim Jung-un Dead After Apparent Suicide Attack'이라는 제목에 영문으로 작성된 이 글은 김정은 위원장이 오후 2시(평양시) 평양 보통강 구역에서 열린 한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의 자살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날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글은 “관련 소식이 평양 관영 매체 조선중앙TV에서 오늘(16일) 아침 일찍 전했다며, 테러 발생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 도착 당시 사망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으로 외신들은 그의 동생 김여정을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초대형 루머로 증권시장에선 방산 관련 주식이 반짝 급등하는 해프닝마저 벌어졌다.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선 방산 관련 B주식은 9%대, S주식은 7%까지 급등했다가 루머로 확인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환시장도 루머가 퍼진 오전 10시 47분부터 급등했으나 곧바로 진정됐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동요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다.

통일부는 “해당 매체의 보도는 신뢰할 수 없다.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고, 정보 당국 관계자 역시 “신빙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김정은이 살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